경기 수원시는 경희대학교와 ‘청년이 꿈꾸는 미래도시 수원연구’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발표회는 수원시만의 미래지향적인 도시정책을 고민한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국내외 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청년의 도전과 젊은 시각을 담은 미래지향적 도시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청년이 꿈꾸는 미래도시 수원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안과 국제테마거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시계획을 세웠다.
우선 지동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서는 경희대 건축과 학생들이 조별로 구역을 나눠 지형적 특색, 문화환경, 인구 유형 등을 고려해 수원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지동지역 가로환경과 주거지에 대해 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수원화성을 끼고 동서로 절단된 대상지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 소통과 교류가 있는 산책길 조성 ▲무질서한 도로의 정비 및 노인과 청년이 함께 하는 홈쉐어링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국제테마거리 활성화 방안에서는 경희대 산업디자인학과 및 숭실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시선추적장치’를 이용해 일반 보행자의 시선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시선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페인팅 보도패턴의 변화 등으로 국제테마거리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형 및 판넬로 제작돼 오는 22일까지 시청 1층 본관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제시해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검토 후 수원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구상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