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행을 이어갔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송혜교씨와 함께 미국 LA에 있는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 부를 또 기증했다"고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는 1914년 미국에 이주한 안창호 선생의 가족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당시 재미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로 활용되고 있다.
앞선 2015년 서 교수는 송혜교와 한국어와 영어로 된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안창호 하우스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그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곳에 안내서가 끊이지 않도록 리필하는 프로젝트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선행은 8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서 교수는 "8년 전 혜교씨와 처음으로 의기투합해 시작한 일이다. 벌써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최근 혜교씨와의 통화에서 전세계에 퍼져있는 모든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오랜 시간이 걸려도 한국어 안내서를 다 기증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