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장관 미국행…비핵화·금강산 관광 해법 모색

입력 2019-11-17 09:26
수정 2019-11-17 09:28


김연철 통일장관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비핵화 협상 촉진 방안 및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해법 등을 모색한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의회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방안 등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스티븐 비건 부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등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금강산 문제와 관련한 현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을 계기로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2019 한반도국제포럼(KGF)'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워싱턴 소재 안보정책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와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진행한다.

아울러 대학 내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만나 의견을 나눈다.

이외에도 한국 교민과의 대화,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대북정책 및 남북관계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