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필리핀 대파…12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기대감'

입력 2019-11-16 17:08
수정 2019-11-16 17:09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예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2020년 도쿄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14-75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여유 있는 플레이로 필리핀을 제압했다. 강이슬이 16점, 신지현(이상 KEB하나은행)이 15점을 넣는 등 출전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했고, 그 중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3점 슛은 무려 21개나 적중시키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앞서 중국에 81-8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 대표팀은 선두 자리를 유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어 열리는 중국-뉴질랜드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이기면 한국은 17일로 예정된 뉴질랜드전 결과와 관계없이 2020년 2월에 치러지는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만일 중국이 뉴질랜드에 승리할 경우,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에 나갈 상위 2개 팀이 정해진다. 한국은 지난 9월 아시아컵에서 주전 선수들을 빼고도 뉴질랜드를 58-52로 물리친 바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