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로 1360억원 매출…엘튼 존 이어 세계 2위

입력 2019-11-15 11:17
수정 2019-11-15 11:18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스타디움 규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로 13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빌보드가 공개한 박스스코어(Boxscore)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는 97만6283장의 티켓을 팔아 1억1660만 달러(약 136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를 확장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로 6개월 간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공연을 했다.

한 공연당 평균 4만8814장의 티켓을 팔아 회당 평균 티켓 매출은 58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연 1회와 지난달 26~27,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 3회로 16만1167명의 관객을 동원, 매출액 규모는 1649만586달러(약 182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티켓 매출에 월드투어 팝업스토어 매출, 공연장서 판매한 MD(팬상품) 매출, 공연 온라인 생중계 수익 등을 합하면 투어 매출은 2천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빌보드는 가장 많은 티켓 판매고를 올린 공연을 '핫 투어스(HOT TOURS)'로 선정한다. 오는 16일(현지시간) 자로 공식 발표될 월간 '핫 투어스' 순위에 방탄소년단은 엘튼 존에 이어 2위로 오른다.

지난 5월에는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한 달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스타디움,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4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열어 38만4498장 티켓을 판매했다. 매출은 총 5166만6038달러(약 600억 원)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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