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UAE도 꺾었다…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더 가까이

입력 2019-11-15 04:28
수정 2019-11-15 04:29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UAE를 제압하며 또 한번의 기적을 이뤘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AE(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2차 예선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태국과 비긴 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연이어 격파한 베트남은 G조 최강자인 UAE까지 물리치며 4경기 무패,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자리를 여유롭게 지켰다.

지난주 베트남 대표팀 자리를 재계약한 박항서 감독은 재계약 이후 첫 승리를 지휘하며 명실상부 베트남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커녕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조차 경험이 없는 베트남은 이번 승리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해 한발자국 성큼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UAE의 수비수 칼리파 알 하마디가 띠엔 린을 뒤에서 손을 써 넘어트려 퇴장을 당했다. 전반 44분 티엔 린은 기회를 슛으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베트남은 후반에 교체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UAE를 압박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베트남은 19일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5차전을 치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