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이스침대가 ‘흔들리지 않고 편안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불거진 ‘라돈 침대’ 공포의 반사이익을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스침대는 100원(0.29%) 오른 3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침대는 올 들어 별다른 조정 한 번 없이 꾸준하게 상승궤적을 그렸다. 올해 상승률은 49.57%에 달한다.
안정적인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발표된 에이스침대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8.5% 늘어난 97억원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보다 38.5% 많은 460억원이다.
지난해 5월 불거진 ‘라돈 침대 공포’의 반사이익을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라돈 침대 공포가 프리미엄 침대 수요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에이스침대는 사건 이후 침대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최초로 ‘라돈안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침대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맞춰 전문 대형 대리점 ‘에이스스퀘어’를 확대하고 있다. 직접 침대 매트리스에 누워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다. 에이스스퀘어는 작년 초 9개에서 현재 18개로 늘어났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당 매력도 뽐내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은 작년 기준으로 24.9%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일반주주에게 주당 1000원, 대주주에게는 660원으로 차등 배당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주당 배당금을 12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3.4%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