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제18대 회장 후보로 구자철(64·사진)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단독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이틀 동안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한 결과다.
이날 오후 3시께 대리인을 통해 입후보 절차를 밟은 구 회장은 “골프를 사랑하는 골프 애호가이자 KPGA코리안투어의 팬으로서 회장 출마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KPGA는 우수한 회원과 선수들을 보유해 성장 및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대회 수, 스폰서 외면 등으로 대중 관심에서 멀어져 있어 안타깝다”며 세 가지 공약을 내놨다. KPGA의 위상 확립, 투어 활성화 정책, 행정 개선 등이다. 구 회장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4남이다.
협회 정관에 따라 후보자가 단독일 경우에는 대의원 찬반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201명 대의원 중 과반 이상이 투표해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투표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신임 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3년까지 4년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