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혈등'이 뭐길래…"당뇨병성 신장질환 개선"

입력 2019-11-13 15:30
수정 2019-11-13 15:31

콩과 식물인 밀화두의 줄기를 말려 만든 '계혈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혈등이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식품연구원 하상근 기능성소재연구단 박사 연구팀은 5주 동안 제2형 당뇨 쥐에게 계혈등 추출물을 투여했다.

연구 결과 당뇨 쥐는 당뇨합병증 주요 인자 중 하나인 지질대사 이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최종당화산물과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도 억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중국이 원산인 계혈등은 밀화두의 줄기를 만든 것으로 한약재로 주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를 말리면 즙액이 닭의 피처럼 붉어서 '계혈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방에서는 혈액순화를 도와주고 어혈을 없애는 약재로 쓰여왔다. 여성의 생리불순,생리통 등에도 사용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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