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자회사인 테크팩솔루션은 맥주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유리병(사진)을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병은 기존 유리병에 비해 40% 이상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유리병은 맥주 페트병과 동일하게 1L의 대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리용기를 1L 대용량으로 만든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리병의 무게를 낮추고 강도를 높이면서도 생산 단가를 저렴하게 해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페트병은 국내 맥주 제품 용기의 15%를 차지한다. 가볍고 깨지지 않는 데다 생산 단가가 저렴해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다음달 25일부터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으로 유색 페트병은 사용할 수 없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