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직업 훈련·교육 여건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임경화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훈련교육기관의 여러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온라인 직업훈련 교육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산업인력공단의 공공콘텐츠를 통합하고, 고용노동부의 법정의무교육과 NCS 직업기초능력 교육까지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텍 온라인평생교육원은 기술공학 중심의 차세대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인 ‘스텝(STEP: 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을 개통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스텝은 기술·공학 분야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기계·전자·포토숍·영상편집 등 1100여 개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과 기술공학에 필요한 공장자동화와 기계·자동차 설계 등 600여 개의 콘텐츠도 적용됐다.
직업훈련기관은 스텝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다. 콘텐츠 개발 업체와 직업훈련기관은 프로그램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학습자는 여러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과 훈련기관은 학습관리시스템을 무료로 분양받을 수 있다. 학습자 출석, 과제·평가자료 확인, 교육 콘텐츠 설계·운영, 강의실 개설 등 관리업무를 지원하는 전산망이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가상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임 원장은 “지게차·굴착기 운전, 자동차·발전소 시설 정비 등 고비용, 고위험, 대형장비가 필요한 교육에 실제 상황을 구현한 55개의 가상훈련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콘텐츠에 비해 개발 비용이 많이 들지만 교육 시스템 변화에 따라 가상훈련 콘텐츠는 머지않아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교육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