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차예련 등장, 본격 현대극 돌입…복수 서막 올랐다

입력 2019-11-12 08:49
수정 2019-11-12 08:49


'우아한 모녀' 28년이 흐르며, 최명길과 차예련의 본격 복수극 서막이 올랐다.

1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6회에서는 인생 나락으로 떨어진 차미연(최명길 분)이 원수 서은하(지수원 분)의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가, 복수를 위해 2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28년을 뛰어넘는 폭풍전개에 '우아한 모녀' 6회는 시청률 10.0%(전국,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좌절한 차미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물 속으로 들어가던 차미연의 귓가에 “살아서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남편 목소리가 들렸고 결국 그녀는 자살을 포기한 채 돌아왔다. 그런데 여관에 화재가 일어났고 함께 있던 동생은 사망했다. 방에서 차미연의 신분증이 발견되며, 순식간에 죽은 동생이 차미연이 되어버렸다. 결국 차미연은 캐나다에 부자 엄마가 있다는 동생의 신분으로 살게 됐다.

얼마 후 서은하는 백화점에서 둘째 출산 진통을 느꼈다. 이에 서은하가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고, 그 순간 차미연은 서은하의 첫째 딸을 데리고 갔다. 아이가 사라지자 서은하-홍인철(이훈 분) 부부는 절망했다. 차미연은 서은하의 딸에게 “아가야. 네가 내 복수의 날개를 달아줘”라고 말하며 유유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28년이 흘렀다. 차미연이라는 캐리정이라는 새 이름으로, 한유진(차예련 분)이라는 이름의 딸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돌아오는 날은 차미연의 원수인 대기업 제이그룹의 창립기념일이었다. 동시에 갓난 아기 때 바꿔치기 당해 제이그룹 후계자가 된 차미연의 친아들 구해준(김흥수 분)과 서은하-홍인철 부부의 둘째 딸 홍세라(오채이 분)의 약혼식이었다.

모녀의 복수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창립기념일 행사를 망쳐놓았고, 결국 구해준과 홍세라의 약혼식까지 취소됐다. 같은 시각 비행기에 몸을 실은 캐리정과 한유진. 한유진은 캐리정에게 “제가 잘 할게요. 엄마는 내 뒤에서 우아하게 지켜봐줘요. 내가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수하는지. 딸 믿죠”라고 말했다. 캐리정이 “그럼. 누구 딸인데”라고 답했다. 이렇게 복수의 화신이 된 모녀의 우아하고도 강렬한 복수극을 예고하며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극 전개가 28년을 뛰어넘었다. 이에 한유진, 구해준 등 극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이들은 부모 세대로부터 이어진 얽히고 설킨 운명 속에서 처절한 복수, 치명적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캐리정이 되어 돌아온 차미연도 강렬하고 날카로운 복수를 시작할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휘몰아치고 있는 ‘우아한 모녀’ 7회는 오늘(1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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