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레이디스코드 애슐리·소정, 교통사고 언급 "그동안 꺼내지 못한 말"

입력 2019-11-12 06:30
수정 2019-11-12 06:31

레이디스코드의 애슐리가 과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소정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출연해 그동안 꺼내지 못한 속내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애슐리는 소정을 바라보며 "왜 너를 초대한지 알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정은 "적당히 안다. 어떻게 말할지 모르겠어서 예상을 못하겠다"라고 답했다.

애슐리는 소정을 향해 "네가 너의 생일을 온전히 무거운 마음 없이 좀 더 행복한 생일을 보냈으면 좋겠어. 우리도 조심스럽고 어려워"라고 말했다.

이에 소정은 "저는 왜 못했냐면, 나보다 둘이 더 힘든 걸 아니까 말을 못하겠는 거다. 그냥 나는 모르지 않냐. 못 보지 않았냐. 두 사람이 더 힘들 거니까. 기억이 안 나면 좋겠는데 기억이 날 거 아니냐. 그게 너무 힘들 것 같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듣던 애슐리는 "우리는 다행히도 크게 안 다쳤는데 너는 진짜 크게 다쳤지 않았느냐"라며 소정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소정은 "그래도 몸이 아픈 게 낫지. 그게 절대 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꺼내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다 힘들었으니까"라며 다른 멤버들을 먼저 생각했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3일 레이디스코드의 멤버들은 차량을 타고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한 권리세와 고은비가 세상을 떠났다. 9월3일인 이 날은 소정의 생일이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