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김호영 측과 고소인 A씨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 매체는 11일 김호영이 지난 9월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자 소속사 PLK 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김호영씨가 피소된 것은 맞지만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고소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소인 A씨는 40대의 건장한 남성으로 2년 전부터 김호영과 알고 지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SBS funE를 통해 "업무 관련된 일로 그의 집 근처로 갔는데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피곤하다면서 그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 이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 바지가 벗겨진채로 차를 뛰어나가는 모습은 CCTV에도 기록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9월24일 성추행을 당했고 일주일 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그는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는데 답장이 없었고, 추후 연락이 와서 해프닝이라고 하더라. 소속사 대표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물었다. 그들의 당당한 태도에 화가 나 경찰에 고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tvN '쌉니다 천리마 마트' 촬영 등 방송 스케줄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었고 추후 출석 가능한 시점에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영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했다. '마마 돈 크라이', 킹키부츠', '맨 오브 라만차', '광화문연가' 등에 출연한 뮤지컬계 스타다.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출연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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