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중국 충칭(重?)시 량장신구(兩江新區)가 11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유치 활동 상호지원과 창업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충칭시에서 중국을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량장신구 관리위원회를 대표한 왕즈제(王志杰) 부주임이 ‘IFEZ-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투자유치 활동 상호지원과 기업추천, 국제포럼·무역상담회 등 홍보 및 참여, 창업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혁신창업 장려,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상호지식·경험 공유, 비즈니스 환경조성·투자유치·한중 FTA 실시 등 관련 사례 공유에 나선다.
중국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인 충칭은 인구가 3400만 명인 내륙도시다. 2015년에 중국 자유무역시험구, 2016년 중국 전자상거래종합시험구로 지정됐다.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24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충칭시의 도심지역인 창장(長江) 북부에 위치한 량장신구(1200k㎡)는 2010년 설립된 중국 내륙 제1의 국가급 개발·개방신구다. 상하이 푸동신구, 텐진 빈하이신구에 이어 세번째 국가급 개발·개방 혁신지역이다.
신흥과학기술산업 관련 기업·자본·인재·정보 등이 융합된 단지를 목표로 하는 지역이다. 량장신구 내 35만7000㎡에 조성된 인터넷산업단지는 국가급 창업보육센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보육, 융자투자, 지적재산권, 법률사무 등 통합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한·중 양국, 인천시와 충칭시, IFEZ와 량장신구 간에 경제무역·산업협력 공동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