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내년부터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직원 평가지표(KPI)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상품 판매 실적 위주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에 얼마나 근접했느냐를 들여다보는 식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본부장·커뮤니티장 워크숍’에서 이 같은 개편 방침을 발표했다. 진 행장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새 KPI를 ‘같이 성장 평가제도’로 표현했다. 평가 요소 중 하나로 고객가치성장 지표를 신설해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을 권유했는지를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상품 판매 이후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등 사후관리 여부도 살피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