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국정과제로 삼았던 문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방송을 앞두고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사전 접수를 통해 300명의 국민 패널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타운홀 방식으로 열리며 패널들은 주제와 관계없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참석한 패널 외에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 도중 추가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답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회 및 언론 등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지난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한 뒤 6개월 만이다. 올 1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생방송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