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프로그램2' 김민교, AI와 사랑에 빠지며 웃음 폭발

입력 2019-11-10 13:16
수정 2019-11-10 13:17

지난 9일(토) 밤 12시에 방송된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에서는 AI '사리'와 사랑에 빠진 '스타트-엇!?' 김민교의 이야기가 웃음을 선사했다.

시트콤 코너 ‘스타트-엇!?’에서는 '워커홀릭' 이사 김민교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핫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실 문에 설치된 AI 사리를 고치다가, 감정표현을 나눌 수 있는 사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 하지만김민교가 여자친구 얘기를 해달라는 예원, 이세영, 지예은과 함께 나가려던 찰나, 이를 지켜보고 있던 사리는 직원들에게 인신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그동안 질투에 사로잡혀 있던 권혁수가 AI와 연애한 것을 비웃으며 김민교에게 빈정대자, 사리의 폭언은 권혁수를 향했다. 억지로 사리를 떼내려는 권혁수로 인해 사리는 수명을 다했고, 이를 본 김민교가 울먹이는 모습으로 '코코아'를 휩쓴 김민교의 연애담은 마무리됐다.

사회풍자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에서는 8년 전 2011년 수능 아일랜드로 떠난 로널드와 조코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험을 위해 뛰어내리는 로널드는 누더기 같은 낙하산이 말을 듣지 않자 유명 학원의 이름이 새겨진질 좋은 낙하산을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또 시험 내내 여유만 부리던 조코는 알고 보니 ‘기부 입학생’으로 총장과 교수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인싸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이번 ‘아싸써커스’에서는 수험생들이 겪는 수능의 고통을 서바이벌 게임에 비유하면서도, 수능 때 운명이 엇갈렸던 로널드와 조코가 한 집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능이 인생의 전부만은 아니라는 위로 가득한 결말을 안겨주었다.

‘한문철의 너랑 나랑 몇 대 몇’에서는 엄마와 딸의 갈등을 다루며 일상 속 공감 스토리를 선사했다. 아침에 빨리 깨웠다고 화내는 딸(지예은)과 밤늦게까지 핸드폰을 하니 피곤한 거라며 야단치는 엄마(정이랑) 간의다툼이 주제였다. 이에 블랙박스를 돌려보니 딸은 새벽 2시까지 열심히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잠깐 핸드폰을 봤고, 그 타이밍에 엄마가 들어와 늦게까지 놀기만 했다고 오해한 것이었다고. 또 세게 닫힌 문은 고등어를 굽느라 열어 둔 창문에서 불어온 바람 탓이었음이 밝혀지며, 한문철 변호사는 대화가 부족했던 점을 꼽아 엄마와 딸의 과실을 50:50으로 훈훈한 결론을 내렸다.

‘요즘것들 탐구생활’에서는 VJ 앵두(이세영)가 다양한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그들의 웃는 얼굴 뒤에 가려진 고충을 담아냈다. 먼저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먹방 크리에이터’ 예은의 집이었고, 예은은모니터 앞에서 흑당버블, 중국 당면, 소시지, 매운 김치 등 과하게 많은 음식을 억지로 먹으며 웃어 보였다. 또 일상을 찍는 ‘일상 브이로거’ 문빈은 카페로 출근한 후 카메라에 대고 주문을 받거나, 만드는 과정을 찍는 등 손님의 주문보다는 자신의 브이로그에 더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컨셉에 충실한 모습도 좋지만, 작위적인 모습은 지양하자고 꼬집으며 현실감을 더했다.

한편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tvN 롤러코스터와 SNL의 DNA를 계승하여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XtvN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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