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가 또다시 경찰서에서 포착된 낙원여인숙 식구들 윤여정과 오지호, 예지원 그리고 주현의 스틸 컷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가 방송 첫 주만에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 그리고 훈훈한 공감까지 선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주말 드라마로 단숨에 등극했다. 이 가운데 오늘(9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5-8회에서는 2주 연속(?)으로 경찰서에 끌려온 예지원과 그녀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윤여정, 오지호, 그리고 주현이 맹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뜻하지 않게 또다시 경찰서에서 뭉치게 된 윤여정과 오지호, 예지원, 그리고 주현의 모습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먼저 첫 번째 스틸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서는 윤여정과 그림자처럼 그녀의 뒤를 따르는 주현을 포착했다. 윤여정의 근심 가득한 얼굴에서는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를 쳤을까’라는 걱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가 하면, 주현은 예지원에 대한 걱정보다는 윤여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더 느껴진다. 이어 오지호의 표정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슨 일이 생기든 시종일관 특유의 넉살을 잃지 않았던 오지호가 경찰서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기 때문.
낙원여인숙 식구들이 경찰서에 모이게 된 주 원인이 되는 예지원의 스틸 또한 눈길을 끈다. 머리채를 쥐어뜯으며 제대로 한 판 붙은 뒤의 몰골을 하고 있는 예지원은 잔뜩 헝클어진 머리와 차림새를 한 채로 자신을 경찰서로 오게끔 만든 상대방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스틸에는 지난주 방송에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초토화 시켰던 화제의 포장마차 소개팅의 주인공이 포착되어 있는 것.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소개팅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본인답게 예지원과 공포의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던 일명 ‘틀니 할배’ 소개팅 남의 투 샷은 보기만 해도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억울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있는 ‘틀니 할배’와 양손으로 무언가(?)를 고이 쥐고 있는 예지원은 두 사람 사이에 또 범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암시한다. 무엇보다 예지원이 들고 있는 그 무언가의 정체가 다름 아닌 ‘틀니 할배’의 가발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명장면의 탄생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경찰서 유치장 면회실에서 만난 윤여정과 예지원의 모습에서는 낙원여인숙 식구들만의 찐한 정이 느껴진다. 유치장에 갇혀 있는 예지원을 마주한 윤여정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는 그녀에게 단단히 화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틀니 할배’를 대할 때에는 사뭇 다른 태도로 접근하고 있는 것. 이는 예지원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한 윤여정의 치밀한 작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윤여정 앞에만 서면 늘 작아지던 주현 역시 의외의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개량한복 스타일로 도사 포스를 풍기는 주현이 예지원을 구출하기 위해 과연 어떤 작전을 펼치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오늘(9일) 밤 9시 5분에 5-8회가 방송 중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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