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공효진과 특별한 밤을 보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황용식(강하늘 분)이 아픈 동백(공효진 분)을 보살피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필구(김강훈 분)의 짐을 싸면서도 엄마 정숙을 그리워했다. 필구가 떠난 뒤 동백은 몸져 누웠다. 용식은 그런 동백을 밤새 간호했고 직접 반찬까지 만들어 상을 차렸다. 동백은 “남들은 이렇게 따뜻한 밥 먹어서 힘이 났구나”라며 고마워했다.
용식이 동백 옆에서 잠을 청하자 동백은 “방아깨비 누나 말고 다른 분을 만나보긴 만나보신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용식은 “설레지만 잠은 자야죠. 원래 자대배치할 때도 떨리지만 잠이 와요”라면서 “저요, 짚차와 세단 엔진을 장착한 사람이라구요. 아픈 사람한테 액셀 밟는 사람 아니라구요. 사람 특색없는 순돌이로 보지 마요. 저 황용식입니다”라고 말했다. 동백이 “어떻게 중간이 없어”라고 하자 용식은 “이 상황에 중간이 되겠어요?”라고 화냈다.
다음날 아침 용식은 ‘결국 잠은 지가 잘잤다. 나는 한숨도 못잤다’라며 집을 나왔다. 그때 용식의 차 위에 라이터가 놓여 있었다. ‘놈은 자꾸 간을 보고, 나는 알려줘야겠다. 건들면 디지는 거라고’ 혼잣말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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