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에 추진 중인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밑그림이 나왔다.
충청남도는 7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신성장 제조융합 혁신 거점 육성’을 천안종축장 개발 개념(콘셉트)으로 잡았다.
3대 핵심 도입 기능으로는 △제조혁신 파크 △최첨단 지능형 도시 △도심형 그랜드 파크를 제시했다.
세부 도입 기능으로 △미래 국가 신성장 산업 △신기술 연구개발(R&D) 및 실증 △청년창업 전문교육 △스마트 주거 △스마트 기반 시설 △스마트 라이프 △도시숲 △생활테마공원 △복합문화공간 등을 제안했다.
토지 이용은 제조생산 중심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R&D·교육 중심 학연 생태계 구축, 정주도시 중심 복합도시·공원 구축 등 3개 방안을 도출했다.
단계별로는 2027년까지 국유지 활용 계획 검토 등 기반 조성, 2028∼2030년 핵심 기능 도입, 2031∼3033년 성장, 2034년 이후 확산으로 설정했다.
1906년 천안시 성환읍 신방리에 조성된 419만㎡ 규모의 천안종축장은 지난해 11월 전남 함평을 새로운 부지로 택하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전 부지를 제조혁신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천안종축장 부지는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발전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부지 활용 방안 기본구상을 마무리 해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국가 정책으로 구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