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中여행 때 알리페이 쓸 수 있다

입력 2019-11-07 17:33
수정 2019-11-08 01:41
중국에 여행이나 출장을 갔을 때 현지에서 중국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투어 패스’를 지난 5일 내놨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알리페이를 이용하려면 현지 휴대폰 번호와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해 외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사용하기가 불가능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상하이은행과 협력해 여행 비자와 신용카드 정보만으로 등록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알리페이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투어 패스라는 미니 프로그램에 접속해 휴대폰 번호와 여권 번호,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등록된다. 이후 상하이은행의 선불카드에 금액을 충전하면 알리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도 신용카드 업체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