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38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8% 증가한 1조3221억원을 거뒀다. ‘레종 휘바’ 등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G의 일반 담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4.0%로 추정치(63.0%)를 웃돌았다”며 “국내 고가 담배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영업이익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다. KT&G의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해 57개였던 해외 진출국 수는 올해 80개로 늘었다. KT&G 관계자는 “각 시장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편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불어났다. 매출은 2조6218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운임까지 오르고 있는 게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에 따르면 택배 단가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고, 이 기간 박스당 원가는 1.6% 줄었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4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0.0% 급증했다. 매출은 30.4% 증가한 2743억원을 나타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