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연초 “올해 말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하고 준비해왔다. 2G 주파수 임대와 정부의 01X(011·016·017·018·019) 번호 정책, 통신장비 노후화, 단말기 생산 중단 등으로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신청서와 이용자 보호정책 등을 검토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G 서비스 종료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G 서비스가 끝나도 정부의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통해 2021년 6월까지는 기존 01X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010 번호로 바꿔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