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 기기의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10개사가 모인 기구를 출범하고 정부와 국회에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산하 기구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협의회’(Shared Personal Mobility Alliance, 이하 ‘SPMA’)를 발족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 업체(서비스)는 매스아시아(고고씽), 다트쉐어링(다트), 디어코퍼레이션(디어), 더스윙(스윙), 피유엠피(씽씽), 윈드모빌리티코리아(윈드), 나인트원(일레클), 지바이크(지빌리티), 올룰로(킥고잉), 플라잉(플라워로드)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공유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자의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보험 가입·적용, 안전수칙 보급에 노력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협의회 발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현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의 정의와 안전규정을 바꾸고, 퍼스널 모빌리티에 적합한 제품 인증제도와 주행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현행 법규가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원동기로 인식하는 것은 기기 특성과 사용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기기의 도로점용과 주행 안전기준, 제품인증 등 제도적 기준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이 높다”고 촉구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