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지역의 중소규모 공원을 잇따라 재정비하며 시민행복지수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3억원을 투입해 안양4동 삼덕공원 산책로를 정비했다고 7일 발표했다. 황토포장의 낡은 산책로를 탄성포장 재질과 목재데크로 포장해 미관을 살리고 편의성도 제공하게 됐다.
삼덕공원은 2004년 한 기업체 대표가 자신소유 부지를 시에 기부해 탄생한 뜻깊은 휴식공간으로 10년 전인 2009년 4월 22일 개장했다.
시는 앞서 관양동 학운공원(관양동 1585) 리모델링공사도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 낡고 노후한 시설을 거둬내 파고라와 의자를 신설했다.
또 계단도 새로 만들어 편의를 도모했고 영산홍 등 5종 7000주의 수목식재와 인조화강석블럭 포장으로 미관을 살렸다. 야외형 헬스기구 2종도 설치해놓았다. 사업비는 3억8000만원이 들었다.
시는 평안동의 초원어린이공원도 특별교부세 6억8000만원을 투입해 산딸나무 등 3000 그루 가까운 조경수를 식재했다. 또 바닥면 포장과 목재재질의 어린이놀이시설도 갖췄다.
시는 현재 정비 중인 목련어린이생태놀이터(범계동 1052-2)와 한가람어린이공원이터를 내달 초 마무리한다. 석수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을 내년 상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오랜 기간이 경과된 소공원과 어린이놀이시설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 여가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