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냉동 남녀 지창욱과 원진아 … 애틋함 UP

입력 2019-11-06 14:33
수정 2019-11-06 14:34

늘 서로를 먼저 걱정하는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의 애틋한 사랑이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냉동인간 실험의 부작용으로 저체온 문제를 얻게 된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설상가상으로 지난 방송에서는 단백질이 변이되어 독소가 쌓이는 또 다른 부작용과 마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항상 자신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던 두 냉동 남녀는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서로를 지켰다.

먼저 늘 미란을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챙기던 동찬은 혹여나 그녀가 체온이 오를까 달리는 것도, 화내는 것도, 심지어 배고픈 것까지 신경 쓰며 참견하는 오지라퍼의 면모를 보였다.

자신의 몸에 새로운 부작용 증세가 나타나도 “그럼 미란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거예요?”라며 미란을 먼저 걱정하고, 이형두(김법래)가 황갑수(서현철) 박사를 납치하며 위협해 와도 “어렵고, 무섭고, 힘들고, 아프고, 이런 거, 넌 하나도 몰랐으면 좋겠어. 니가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고 기쁘기만 하면 좋겠거든”이라며 미란을 다독였다.

또한, 정말로 미란 모르게 위기를 돌파했다. 냉동돼있는 진짜 이석두를 해동시켜 이석두인 척하는 가짜, 이형두의 정체를 방송으로 폭로한 것. 무섭고 힘든 것 따위 미란은 하나도 몰랐으면 좋겠다던 자신의 말대로, 모든 위험과 책임을 혼자 감수하려고 하는 동찬에게 시청자들은 또 한 번 ‘심쿵’했다.

미란 또한 자신의 방법으로 동찬을 지키는 중이다. 그녀는 새로운 부작용으로 동찬이 쓰러졌을 때도 무리가 갈 만큼 땀을 흘리며 그에게 뛰어갔다.

부작용에 대한 해독 시약을 완성했지만,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아 고민하던 조기범(이무생)에겐 “제가 먼저 맞을게요. 제가 맞아보고 문제가 없으면 그 사람한테 놔 주세요”라고 하곤 동찬 대신 먼저 약을 맞았다.

그런 미란에게 “넌 왜 뭐든 다 니가 먼저 하냐”라며 속상한 듯, 미안한 듯 귀여운 타박(?)을 한 동찬. 이처럼 둘은 언제나 자신의 위험보다 상대방을 먼저 걱정했다.

좋아하는 마음에 있어서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이미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큰 존재가 된 동찬과 미란. 앞으로 단 4회의 방영분만을 남겨두고, 이들 멜로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증폭되는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