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청년창업지원사업 '젊은이들의 창업 마중물 역할' 톡톡

입력 2019-11-06 12:33


지영운 씨(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지난달 여주시로부터 '청년창업지원'을 받아 여흥동에 창업한 수제초콜릿가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경기 여주시가 지역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여주청년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 창업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명의 청년창업을 지원하며 처음 시작했다.


시는 만 19세 이상에서 39세 미만의 미취업 지역청년 대상의 창업지원사업은 연간 129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청년창업지원사업은 이달 12번째 가게가 문을 열었다.


시 관계자는 "창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 외에도 젊은 도시를 만들어가려는 시의 의지가 내포된 이 사업은 타 지역 희망자의 경우 1개월 내로 여주시에 전입하고 시의 주민등록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지원사업은 지역의 전통시장을 포함해 시내에 입점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다만 프랜차이즈나 금융 및 보험, 부동산, 숙박 및 유흥업소 등의 업종은 지원받을 수 없다.

여주가 고향인 지영운(22) 씨는 지난달 초 여흥동에 수제초콜릿가게를 창업했다. 군 전역 후 시의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어엿한 사장이 됐다. 지 씨는 “군대를 제대하고 다른 지역에서 창업을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고등학교 은사께서 여주청년창업지원 사업을 소개해 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 씨는 가게 오픈 한 달이 안된 지금 초콜릿 만들기 교육, 인터넷 판매 등 활성화 방안을 공부하고 있다.


한글시장에서 스마일꽈배기를 운영하고 있는 박민영(35) 씨도 지난 5월 가게 문을 열었다. 여주시내여서 가게세가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지원금 덕에 재료비 등 소소하게 나가는 돈을 충당할 수 있어서 수월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편 시는 청년창업지원사업과 함께 지역 기업과 청년인력을 연결해주고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청년일자리창출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주시를 젊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