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겨냥 화장품 개발…코스맥스·뉴스킨 손잡았다

입력 2019-11-05 17:10
수정 2019-11-06 02:23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뉴스킨코리아와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경기 성남시 코스맥스 R&I센터에서 뉴스킨과 미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제품 개발과 업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뉴스킨은 코스맥스와 함께 색조 및 스킨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쿠션 파운데이션인 ‘뉴컬러 라이트스테이 쿠션’ 라인을 출시했고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갈바닉 라인에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에이지락 갈바닉 스파 파워마스크’를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남성 스킨케어 라인 ‘디비던즈’를 내놨다. 남성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에서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맥스와 뉴스킨은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할랄 화장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아시아와 미주,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별로 피부 톤과 컬러에 맞는 글로벌 파운데이션 라인을 출시하고 다양한 국가와 인종에 맞는 파운데이션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약 100억원 규모의 화장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뉴스킨의 글로벌 성장 비전을 공유하고 K뷰티 확산을 위해 양사가 노력할 것”이라며 “높은 기술력으로 뉴스킨의 신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훈 뉴스킨코리아 대표는 “한국을 주축으로 한 제품 개발과 글로벌 판매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코스맥스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뉴스킨을 통한 K뷰티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회장(맨왼쪽)과 케빈 풀러 뉴스킨 엔터프라이즈 제품 및 브랜드 부문 수석부사장(가운데), 조 대표(오른쪽) 등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