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원문 공개 후…구도쉘리 "해명하겠다"더니, 입장표명 인터뷰 기사 참고하라고 [전문]

입력 2019-11-05 13:46
수정 2019-11-05 13:48


구도쉘리가 권혁수의 기자회견 이후 다시 한번 "해명하겠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구도쉘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하겠습니다"란 제목으로 3분 45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구도쉘리는 커트 머리에 펌을 하고 자신의 상징이라 스스로 말했던 검은 브라탑 대신 보라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수초간 말이 없던 구도쉘리는 "말실수를 할까봐 제가 미리 적어놓은 글을 읽는다"며 "일단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제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과 지금 이 영상을 남기게 돼 슬프고 죄송하다"꼬 말했다.

이어 "영상과 제 유튜브 커뮤니티글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추후에 제가 이 영상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혁수가 추가적으로 카카오톡과 녹취록 공개를 통해 불거진 구도쉘리의 일방적인 폭로 논란에 대한 추가 해명은 없었다.

구도쉘리는 "현재 언론에 제출된, 날짜와 시간이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은 발언 및 자료들은 악용이 되기 때문에, 악용 방지 차원에서 날짜와 시간에 따른 사건 경위 라이브 스트리밍을 고려하였으나, 악의적 물타기, 짜집기, 마녀사냥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저의 공식 입장 표명은 2개의 인터뷰 뿐"이라며 해당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구체적인 증거 자료, 대화 내역 공개 등이 아닌 지금까지 공개된 자신의 주장이 담긴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라는 것.

해당 기사에서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브라탑을 입고 방송을 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고, 권혁수의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왜 끊임없이 다른 피해자를 만드냐.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뻔한 거짓말'을 치며 물고 늘어진다"고 말했다.

구도쉘리는 통통한 몸매에도 당당하게 노출하고, 먹방을 선보이며 스타덤에 오른 유튜버다. 19살에 호주로 건너가 현재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방 유튜브로 이름을 알리면서 "아시겠어요?"란 유행어까지 나오게 됐고, 권혁수가 이를 패러디하면서 두 사람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구도쉘리와 권혁수의 합방이 이뤄졌는데, 구도쉘리가 한국의 한 식당에서 난데없이 상의를 탈의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일각에선 몰카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자 구도쉘리는 "몰카에 찍히는게 무엇이 문제냐"는 식의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구도쉘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결국 구도쉘리는 8시간여에 달하는 방송을 하면서 해명했지만 여론은 뒤집히지 못했다.

이후 구도쉘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상의탈의는 권혁수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은 구도쉘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구도 쉘리입니다.우선 혹시나 말실수를 할까봐 제가 미리 적어놓은 글을 읽는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일단,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제 유튜브 커뮤니티의 글과 지금 이 영상을 남기게 되어 정말 슬프고 죄송합니다.

이 영상과 제 유튜브 커뮤니티글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추후에 제가 이 영상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혀재 언론에 제출된, 날짜와 시간이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은 발언 및 자료들은 악용이 되기 때문에, 악용 방지 차원에서 날짜와 시간에 따른 사건 경위 라이브 스트리밍을 고려하였으나, 악의적 물타기, 짜집기, 마녀사냥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저의 공식 입장 표명은 2019년 10월 30일 국민일보 본사에서 한 인터뷰, 2019년 11월 5일 위키트리에 올라온 기사 두 곳입니다.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들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링크들은 아래 설명란에 남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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