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 최명길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시작됐다.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 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많은 관심 속에 방송된 ‘우아한 모녀’는 첫 회부터 제대로 휘몰아치며 폭풍 드라마 서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은 의사 서은하(지수원 분)가 신생아 사망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대기업 딸 조윤경(조경숙 분)의 죽은 아들과 정미애(최명길 분)의 아들을 바꾸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끔찍한 선택을 하는 서은하의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오프닝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정미애와 조윤경이 출산을 하기 전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정미애를 둘러싼 파란만장한 운명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정미애는 교통사고를 당한 남편이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정미애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에는 조윤경의 남편 구재명(김명수 분)에 있었다. 구재명은 자신에게 특허를 빼앗긴 정미애 남편이 사실을 폭로할까 두려워했다. 이에 구재명이 계략을 꾸며 교통사고로 위장해 정미애 남편을 죽이고 말았다.
결국 정미애는 남편의 뇌사 판정 소식에 혼절하고 말았다. 만삭인 정미애가 정신을 잃은 것은 응급상황을 뜻했고, 급하게 분만실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오프닝에서 아이가 바뀔 것을 예고했던 정미애와 조윤경이 나란히 분만실로 들어가는 장면은 높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우아한 모녀’ 1회는 여러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충격적인 사건을 연속적으로 만들어내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첫 방송부터 이토록 강렬했던 ‘우아한 모녀’가 앞으로 또 어떤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선사할지, 정미애에게 또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정미애에 완벽 몰입한 최명길의 섬세한 연기력과 막강한 존재감이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운명의 중심에서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최명길의 열연이 높은 흡입력을 자랑한 것이다. 이처럼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완성도를 더하는 최명길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욱 집중된다.
한편 '우아한 모녀' 2회는 오늘(5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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