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명문' 대전여상, 올해 공무원 합격생 6명 배출

입력 2019-11-04 22:41
수정 2019-11-06 11:50

대전·충청권의 명문 특성화고인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올해 6명의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해 화제다.

대전여상은 김유빈 학생(세무직)과 손다영 학생(회계직), 송연서 학생(세무직), 양희진 학생(통계직), 유지인 학생(관세직), 장은희 학생(일반행정직) 등 6명이 ‘2019년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은 전국 17개 시·도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에서 성적 상위 30% 이내의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소수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학교장 추천과 서류 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대전여상은 지역인재 공무원 선발 절차에 대비해 교내에서 전공심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국어, 한국사, 영어 등의 필기 시험에 대비하도록 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는 총 1개월 간 집중적인 면접 지도를 했다. 덕분에 필기시험을 통과했던 대전여상 학생 6명이 100%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다는 게 대전여상 측 설명이다.

이번에 통계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양희진 학생은 “애초 공무원의 꿈을 안고 대전여상에 진학했다”며 “지난 3년 간 필기부터 면접 준비까지 학교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아 합격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된 장은희 학생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대전여상은 올해 다수의 공무원 뿐만 아니라 한국수출입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연구재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내 굴지의 공공기관에도 많은 학생들을 취업시켜 ‘전국 최고 취업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