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사가 오늘 저녁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7일까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인재포럼 2019’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인 인재포럼은 인재 교육에 관한 세계 최고의 국제포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원동력이 인재교육에 있음을 세계 각국이 주목한 결과일 것이다.
올해의 주제 ‘함께 만드는 미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대격변기에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사람을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인재로 키우면 성장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초래되는 불평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혁신과 포용의 인재정책’ ‘성평등과 인재개발’ ‘평생학습’ ‘청년들의 성장 경로 다양화’ 등의 기조세션은 전 세계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에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적 자원에 어떻게 접근할지 구체적인 방법론도 논의된다. ‘모든 사람의 가능성을 높이는 교육’ ‘개인화·다양화되는 조직의 인적자원 혁신’ ‘직업역량 개발’ 등은 인력정책을 세우는 정부와 인재경영으로 고민하는 기업, 미래 교육과 직업능력에 관심 있는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의 교육도 기로에 놓여 있다. 산업구조 재편과 사회 시스템의 획기적 변화를 몰고 올 4차 산업혁명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인재 양성과 활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인재만 해도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AI강국’이 되겠다고 했지만, 국내에서 어렵게 키운 AI 인력이 더 좋은 혁신생태계를 따라 해외로 나가버리면 헛일이다.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으로 모여들게 할지 정부·기업·대학·연구소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