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리모델링 준공

입력 2019-11-04 16:08
수정 2019-11-04 16:12

쌍용건설이 2년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서울 청담동에 '루이비통 메종 서울(LVMS)'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세계 최고 건축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랭크 게리가 설계에 참여했다. 건물 전면에는 유선형 유리블록을 쌓아 학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을 재현했다. 외관은 수원화성의 설계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내부 인테리어 설계는 샤넬, 루이비통, 불가리, 디올 등의 매장을 디자인한 피터 마리노가 담당했다. 3.3㎡ 당 공사비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 15배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3차원 입면에 모양이 다른 전면 유리를 스페인에서 별도 제작 공수했다. 여기에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BIM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공법이 총동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00년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실적을 쌓아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건축 리모델링 분야도 최강자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남산 타워호텔), 싱가포르 래플즈 호텔 등 고급건축 리모델링을 수행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