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박지훈, 지옥 같은 과거와 꽃파당에 대한 의리…그 선택은?

입력 2019-11-04 13:52
수정 2019-11-04 13:53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박지훈의 선택에 모두의 운명이 달려있다.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사람을 베는 망나니였던 과거가 드러난 고영수(박지훈). 현재의 화려한 모습만 보면 상상조차 되지 않는 영수의 비밀은 좌상 강몽구(정재성)가 밝혀냈다.

강몽구의 압박을 받으며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옥 같은 과거와 ‘꽃파당’에 대한 의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영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들을 사랑하는 영수. 특히나 항상 허리춤에 매달고 다니는 향낭은 그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사내가 향낭을 좋아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못마땅해보였고, 종종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모두 다 조금씩 이상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다들 재밌는 거”라는 개똥(공승연)의 말에 위안을 얻으며, 영수의 향낭 사랑은 계속됐다.

그런 영수에게는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망나니 칠놈이로 살았던 과거였다. 거칠고 냄새난다며 짐승 취급을 받던 영수는 자신을 무시하는 포졸을 칼로 벤 뒤 달아났고, 현상금 백 냥의 수배범이 됐다.

영수의 과거를 손에 넣은 자는 왕 이수(서지훈)가 귀한 것을 맡겨놓았다는 ‘꽃파당’의 뒷조사를 하던 강몽구였다. 이를 약점으로 이용하며 영수가 ‘꽃파당’의 모든 정보를 가져오도록 협박을 가했다.

평소에도 망나니라는 단어나 냄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상처가 생길 정도로 손목을 긁으며 불안에 떨던 영수에게 과거는 지옥과도 같은 곳. “너도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 아니냐?”는 강몽구에게 거절도 못하고 ‘꽃파당’의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미 강몽구에게 중전 간택에 오른 윤수연이 사실 이수의 정혼자 개똥이라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개똥이의 오라버니 강(장유상)을 궐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은 영수. 앞서 공개된 15회 예고 영상에서 “나 좀 말려주시오”라며 힘들어하는 영수의 속내가 드러났다.

오늘(4일)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깊은 고민에 빠진 표정과 궐에 끌려온 듯한 모습이 동시에 포착되며 영수가 어떤 선택을 내렸을지 더욱 궁금케 한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15회는 오늘(4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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