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공조→추적→탐문' 新추리 아이콘 등극

입력 2019-11-04 09:06
수정 2019-11-04 09:07


격변하는 인물 김서희가 또 한번 달라지며 이유영의 팔색조 열연이 이를 완벽하게 담아 내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의 김서희(이유영)가 180도 달라졌다. 혼자 정상훈(특별출연 이준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때와 달리 경찰과 공조를 시작하고 직접 탐문까지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더했다. 서희는 자신이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처음 알렸고, 그가 요구해 온 것들을 공유하며 협박범의 목적을 쫓기 시작했다.

서희가 협박범의 요구를 모두 이행했을 때, 상훈의 눈이 ‘바른 신문사’ 연예부로 배달되며 혼란은 더해졌다. 상훈의 눈 역시 살아있을 때 도려낸 것이라는 감식 결과가 나왔고, 서희의 집 앞에는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 의문의 인물이 서희의 손에 쪽지를 쥐여 주며 새로운 수사가 시작됐다.

쪽지에 적힌 것은 세개의 날짜, 하나는 서희의 아버지 김상철의 사망일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정상훈의 실종일이었다. 이어 다른 한 날짜 2월 14일은 서희가 알 수 없는 날짜로 서희는 날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서희는 직접 2월 14일 상훈의 행적을 쫓았고, 그가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당일 장례를 치른 모든 상주를 직접 찾아 나서 그가 바른 신문사 최수현(김용지) 기자의 장례식장에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서희는 이 사실을 태식(이민기)에게 알리며 유가족을 만나고 온 뒤 자살로 판명된 사인에 대한 의혹을 함께 전했다. 최수현 자살 사건은 태식이 미흡한 수사로 종결했던 사건이라는 걸 고백하자 서희는 그를 다독이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서희는 달라졌다. 불안하고 초조해하던 모습보다는 당차고 거침없는 태도로 공조에 힘썼다. 더 이상 약한 존재가 아닌 점차 강해지고 있는 서희의 변화가 수사에 속도를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유영은 점차 달라지는 김서희의 모습을 팔색조 열연으로 표현했다. 서희가 알지 못했던 존재 최수현이라는 인물의 등장에 혼란스러워 하던 것도 잠시, 이제는 사건과 정면으로 맞서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며 사건 해결 능력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직접 발로 뛰는 탐문부터 태식을 설득하는 추진력과 결단력까지 보이며 극의 새로운 추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감성 열연에 이어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서희의 적극적인 면모는 이유영을 통해 날카롭고도 예리하게 표현되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이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서희의 변화로 사건을 해결하고 상훈을 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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