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윤종석, 이민기와의 훈훈 브로맨스

입력 2019-11-03 14:19
수정 2019-11-03 14:20

윤종석의 단짠 성장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OCN ‘모두의 거짓말’ 7회에서 호규(윤종석)는 상훈(이준혁)의 발이 발견된 당일, 현장을 찾았던 인물들 중 한 명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용의 선상에 있던 영민(온주완)이 회사를 비운 시간대에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된 시설 점검 기사를, 별다른 확인 없이 지나친 것.

호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분노한 태식(이민기)은 “수사가 장난이야? 누가 말해주는 거 받아 적기만 할거면, 경찰을 뭐 하러 해?”, “기본도 안된 놈이 입만 살아서...”라며 호규를 강하게 쏘아붙였다. 대기업 출신 엘리트라는 나름의 자부심을 지녔던 호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자존심을 완전히 구기는 태식의 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호규를 향했던 태식의 화는 대용(이준혁)으로부터 호규를 보호하기 위한 의도된 것이었고, 호규 역시 영민의 수상한 이동 경로를 빠르게 캐치해 태식에게 보고하며, 영민의 취조 준비에 완벽을 기하는 것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본의 아니게 합류한 광수대에서 비상한 두뇌와 예리한 촉으로 활약을 펼치면서도, 본심과 다른 서투른 표현들을 내뱉으며 팀원들과 100% 융화되지 못한 듯 보였던 호규는, 이번 계기로 태식을 포함한 팀원들과 크고 작은 소통을 이어가며 여러모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또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어렵게 사과의 말을 꺼내려는 호규와, 그런 호규의 마음을 알아채고 무심한 척 어깨를 토닥이며 수고 했다는 말을 건네는 태식의 모습은, 호규의 성장과 더불어 더욱 끈끈해질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도 기대를 더하게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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