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지창욱, 냉동인간 부작용으로 쓰러졌다…냉동커플 운명은?

입력 2019-11-03 08:13
수정 2019-11-03 08:14


‘날 녹여주오’ 지창욱이 정체 모를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원진아와 이제 막 멜로를 시작한 그에게 또 어떤 위협이 다가오는 것일까.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1회에서 황갑수(서현철) 박사는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그리고 마동찬(지창욱)에게 20년 전 자신의 사고 또한 의문의 남자(김법래)가 벌인 짓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동찬은 그가 사건의 시발점이며, 냉동 캡슐 속 이석두를 없애기 위해 모든 일을 꾸몄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나하영(윤세아)에게 “냉동 캡슐 안에 있는 이석두가 진짜, 그리고 지금 이석두가 가짜야”라며 조기범(이무생) 박사 차량 폭발 사고의 제보자가 이석두의 부인이며, 그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함께 보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로써 하영 또한 모든 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녀는 동찬이 부탁한 보도 대신 이 사실을 사장 김홍석(정해균)에게 전했다. 이석두 행세를 하고 있는 의문의 남자를 정치 스폰서로 둔 홍석이 “우린 그 목소리 주인공, 아직 제보 못 받은 거야”라며 사건을 덮도록 종용하자, 하영은 “제가 사장님을 도와드리면 저한테 뭘 주실 겁니까?”라며 욕망을 드러냈다.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의문의 남자와 독대했다. 그가 감추고 있는 모든 비밀을 알고 있기에, 그의 위협에도 절대 주눅 들지 않았다. 되레 “당신, 이석두 아니잖아”라는 강수를 던지며 위험한 거래를 시작했다. 동찬이 의심 없이 믿고 있던 그녀의 반전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동찬과 고미란(원진아)의 로맨스는 순항 중이었다. 황지훈(최보민)이 새로운 인턴으로 같은 팀에 들어오고, 동찬은 지훈을 챙기는 미란에게 귀여운 질투까지 보였다. 그런 동찬을 달래기라도 하듯, 미란은 먼저 스케이트장 첫 데이트를 제안했고, 자신의 동생 고남태(윤나무)를 데려와 정식으로 소개했다. “내 인생 속에 들어온 당신이 내 동생을 같이 봐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눈시울을 적신 미란에게 동찬 또한 “고마워. 기꺼이 같이 봐줄게”라며 응했다. 이들의 ‘알콩달콩’은 예능 프로그램 ‘고고구구’ 촬영을 위해 떠난 엠티에서도 계속됐다. 팀원들 몰래 손을 맞잡았고, 모두가 잠든 심야에 호수를 보며 따뜻한 포옹도 했다. 둘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고 기쁘기만”한 듯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들에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의문의 남자가 그의 수하와 함께 이석두가 잠들어 있는 캡슐을 찾기 위해 황박사가 혼자 있던 연구소에 들이닥쳤다. 그러나 이석두는 감쪽같이 사라진 후였다. 그는 이미 해동되어 위치를 알 수 없는 병원에 잠들어있었다. 그러는 와중, 황박사에게 기범의 전화가 걸려왔다. 기범은 다급한 목소리로 “박사님, 이 두 사람, 곧 변이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빨리 오셔야 해요”라고 말했고, 황박사는 체념한 듯 “자네만 믿네. m34”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그의 머리에는 총구가 겨눠져 있었다.

그 시각, 미란과 달달한 통화를 하던 동찬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손목에 채워진 바이탈 워치를 확인했지만, 심박 수와 체온에는 이상이 없었다. 동찬이 갑작스레 쓰러진 원인은 기범이 말한 변이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바. 황박사에게 총구가 겨눠지고, 동찬은 새로운 부작용을 마주한 절체절명의 순간, 시청자들의 긴장감 또한 폭발했다.

한편 ‘날 녹여주오’ 12화는 오늘(3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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