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12일부터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내 북아현2·3구역과 함께 ‘정비사업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촉진지구 내에서 사업 진척이 더딘 정비구역의 사업 속도를 높여 북아현재정비촉진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는 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북아현1-2구역과 1-3구역은 정비사업을 거쳐 각각 아현역푸르지오(2015년), e편한세상신촌(2018년)으로 탈바꿈했다. 북아현1-1구역에는 내년 중반 힐스테이트 신촌이 준공된다. 북아현2구역과 3구역은 아직 관리처분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서대문구는 북아현2·3구역을 연계한 정비사업 협의체를 통해 이 구역의 사업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두 개 구역의 사업 시행자가 서로 다른 데다 각 사업장의 현안을 공유하는 창구가 없어 그동안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정비사업 협의체는 두 개 구역의 조합장 및 조합 이사 4명, 건설업체 관계자 4명, 설계사 2명, 정비업체 관계자 2명, 도시계획 전문가 1명, 서대문구 관계자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2일 서대문구청에서 ‘북아현2구역과 북아현3구역 분담도로 설치 대책’ 등을 주제로 제1차 정비사업 협의체 정기회의를 연다. 협의체는 매월 정기회의를 한다. 긴급 사안 논의를 위한 수시 대책회의, 현장 합동점검 등도 함께 수행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