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0월 한 달간 완성차 판매 대수가 1만13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내수는 8045대로 20.2% 줄고 수출은 2090대로 36.1% 감소했다. 하지만 코란도 등 주력모델 판매 회복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11.2% 증가했다.
특히 코란도는 지난 8월 초 가솔린 모델이 추가되면서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했으며, C 세그먼트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7%에서 3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209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M/T 모델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유럽시장으로의 신규 모델 투입과 함께 코란도 우수성 홍보를 위한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를 개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수출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모델 추가 투입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9월 대표이사가 직접 유럽시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주요 유럽 딜러를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하는 등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경쟁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의 판매 회복세로 내수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코란도 가솔린에 이어 M/T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에서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