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코앞인데 어쩌지" 조국 사퇴하니 한국당 지지율 곤두박질

입력 2019-11-01 13:25
수정 2019-11-01 13:26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자리 수까지 좁혀졌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17%p 차이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3%p 오른 40%, 한국당은 전주보다 3%p 하락한 23%로 나타났다. 이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9월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지난 10월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 수인 9%p까지 좁혀졌었다.

조국 사태 반사효과가 끝나자 2주 만에 다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7%p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은 한국당이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인사청문위원 표창장 수여 논란과 인재 영입 관련 논란 등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6%, 바른미래당은 5%, 우리공화당은 1%, 민주평화당은 0.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4%였다. 역시 조국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8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7%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9%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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