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관련 "사고해역 인명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 관련 관계기관 대처상황 영상회의를 갖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일 울릉도로 이동해 수색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헬기 탑승자 가족도 만날 계획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날 오전 독도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소방청과 경북도소방본부,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께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소방헬기가 이륙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헬기에는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헬기 추락을 목격한 독도경비대가 119에 신고했고 관계 당국은 독도 인근 해상에 해경 경비함정, 해군 항공기 등을 급파했다. 밤 사이 공군 조명탄 지원을 받아 수색했지만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1일 오전 8시 30분께 날이 밝자 잠수요원 31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에도 나섰다. 상황에 따라 잠수대원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사고 해역 수색을 위해 함정, 헬기 등 장비 27대와 인력 522명 투입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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