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가 몬스타엑스 탈퇴를 선언했지만 정다은, 한서희 커플의 저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31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탈퇴를 결정했다"며 "이 사안에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된다"며 "팀 사정으로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원호의 개인사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 29일 정다은의 폭로로 시작됐다.
정다은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 나온 원호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후 정다은, 원호와 함께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지인들이 "쟤 아직도 안갚았냐" 등의 댓글을 달았고, 정다은과 공개 연애 중인 한서희까지 가세해 "다은이 3000만 원 내놔. 돈 갚아"라는 글을 적었다.
"원호가 돈을 빌린 증거가 있냐", "먼저 연락하고 공개저격하는 거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정다은은 댓글을 통해 "돈 빌리고 잠수탄 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하라는 거냐"며 "개인적으로 연락 안했다는게 말이 되냐?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타는데 어떡하냐"고 원호가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했지만 정다은의 폭로는 이어졌다.
정다은은 원호의 법률대리인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면서 원호와 함께 살던 시절 방값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지만 월세를 한 번도 내지 않아 제가 낸 보증금으로 다 깎였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법률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정다은과 한서희의 폭로전은 이어졌다.
정다은은 31일 트위터에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일을 하고 있다"며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라는 글을 적으면서 원호가 소년원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서희는 "다은이가 받은 DM"이라며 몬스타엑스의 또 다른 멤버인 셔누의 불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결국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원호의 탈퇴 소식을 알렸고, 원호 역시 자신의 친필 편지를 팬카페에 올리면서 일을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원호는 "철없던 시절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고 관련 의혹과 논란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고, 저를 믿어준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여기에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셔누의 불륜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여성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었던 관계"라며 "여성이 최근 8월 경 결혼을 했는데 그 사실을 셔누에게 말을 하지 않아 셔누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정다은과 한서희는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원호의 탈퇴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 갈때 가더라도 우리 다은이 돈 갚고가. 돈 내놔"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다은 역시 영어로 "그(원호)의 인생은 이미 그 스스로 오래전에 망쳤다"(his life was already destroyed by himself wayyyyyyyy long ago)며 "나한테 돈 주기 싫으면 제발 조용히 있으라"(please shut the fuck up if you aint gonna pay me back for him)는 글을 적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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