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발전 기여한 송유선 상무·성영은 교수에 훈장

입력 2019-10-31 18:24
수정 2019-11-01 00:20
제11회 화학산업의 날을 맞아 송유선 금호석유화학 상무 등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8명이 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1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1972년 10월 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09년부터 매년 행사를 이어왔다.

송 상무는 고기능성 고무 NB라텍스 생산능력 세계 1위 달성과 탄소 나노소재 설비 구축 등 화학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NB라텍스는 의료·실험용 고무장갑 등 특수목적용 소모품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위생에 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식당과 미용, 청소업계 등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NB라텍스 시장이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성영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2차전지 등 친환경 청정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상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 행사에서는 산업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전국 고교생 화학축제인 ‘제16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1개 팀의 시상식도 열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화학산업이 반세기 만에 글로벌 5위로 성장한 것은 ‘기업가정신’과 혁신 경제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위기를 첨단 화학산업 육성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