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00명 채용을 목표로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다. 야놀자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직군만 16개, 직무는 80개가 넘는다.
야놀자는 지난해 목표했던 300명보다 100명 더 많은 400명을 신규 채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 계열사를 포함해 650여 명 규모였던 야놀자는 연말까지 목표한 신규 채용을 달성하면 직원 수가 1000명을 넘는다.
야놀자의 공격적인 인재 채용 배경에는 ‘인재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회사 기조가 깔려 있다. 연구개발(R&D) 핵심 인력을 중점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전략기획 △재무회계 △영업기획 △경영지원 등 전사 차원의 인력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야놀자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우수 인재가 절실해졌다. 야놀자는 지난 1월 일본·동남아시아·중국·유럽·미국 등에서 38만8000여 개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는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야놀자는 ‘남다른 복지’로 유명하다. ‘호텔 같은 회사’로도 불린다. 각종 구인·구직사이트가 야놀자를 ‘슈퍼 기업’으로 선정할 정도다.
야놀자 직원은 야놀자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 가능한 ‘야놀자 10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교육비·도서구입비·건강검진비·회식비·생일축하금 및 경조사비 지원, 임직원 단체 상해보험, 장기 근속자 포상 등도 복지에 포함돼 있다. 휴대폰으로 주문하면 커피를 만들어주는 로봇 커피머신 ‘야리스타’도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 자기계발을 위한 도서를 지원하는 사내도서관 ‘숲속책방’, 사내 산책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식당 등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일컫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출근시간은 부서별로 선택(오전 8시~10시30분)할 수 있다. 연차 차감이 없는 조기 퇴근도 할 수 있다.
사내 추천제도를 통한 우수인재 영입도 야놀자의 자랑거리다. 사내 추천제도는 야놀자 직원이 추천한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것이다. 채용 확정 시 입사자와 추천인에게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야놀자의 비전”이라며 “마찬가지로 임직원도 쉴 땐 잘 놀고 일할 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야놀자 인재 육성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