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신입 이웃’ 허재와 함께 전인화, 김종민이 ‘가마솥 치맥’을 곁들이며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서는 현천마을에 입성한 ‘신입 이웃’ 허재와 ‘시골 선배’ 김종민이 ‘인화 하우스’에서 가마솥 닭튀김과 맛탕 만들기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야심차게 요리를 시작했으나 이내 허재는 장작을 패며 기진맥진해졌고, 전인화는 매운 연기에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가마솥 치킨’을 완성시킨 세 사람은 맥주를 곁들이며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치맥’을 즐기던 허재는 이날 친한 친구이면서 전인화의 대학 동기이기도 한 배우 박중훈과의 통화를 시도했다. 전인화는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 박중훈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또 허재는 갑자기 걸려온 큰아들 허웅의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를 닮아 ‘쿨내 진동’하는 허웅은 “이제 절뚝절뚝 걸어다녀요. 한 달쯤 걸릴 것 같아요”라고 허재에게 부상 정도를 보고했다.
이에 허재는 “아버지는 부러져도 농구 했어”라며 과거 무용담을 펼쳤고, 김종민은 허웅에게 “아버지 옛날에 날아다니는 것 보셨어요?”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이에 허웅은 “저는 어릴 때라 못 봤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허재는 “거기다 확인을 하면 안 되지, 너도 여기 와서 정신 교육 좀 받아야겠어”라고 말했지만, 허웅은 시크하게 “끊어요”라며 통화를 종료했다. 이를 지켜본 전인화는 “저렇게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참 좋은 아버지예요”라며 흐뭇해했다.
허재는 “사실 저는 아이들한테 농구 안 시키려고 했어요. 스포츠는 성적을 못 내면 마음이 안 좋으니까”라면서 “근데 애가 죽어도 운동을 하겠다 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아버지로서의 고민을 토로했다.
또 “미국에 1년간 어학연수 갔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빼고 가족이 모여 산 적이 없어요. 지금도 원주, 부산에 다 흩어져 살아요”라고 ‘농구 가족’의 애환을 전하기도 했다.
또 “아내가 나뿐 아니라 아이들도 챙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제 여기에 아내도 와야죠”라고 아내 이미수 씨의 현천마을 입성을 예고했다.
허재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에 전인화는 “역시 친구가 와야 해. 구례 와서 이렇게 이야기꽃 피운 거 처음이야”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구례 현천마을에 허재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더욱 기대를 자아내는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안방을 찾아간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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