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나 초단과 차주혜 초단은 올해 1월 함께 프로가 된 ‘입단 동기’다.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코 케미칼’에 소속된 김제나는 정규리그 2승 5패와 포스트시즌 1승 2패, ‘서울 사이버오로’에 소속된 차주혜는 정규리그 2승 8패를 기록했다.
백은 8로 두 칸 벌리는 간명한 선택을 했다. 이 수로는 참고도1의 1로 바로 붙이는 수법도 가능하다. 백3의 이단젖힘이 준비된 수순이다. 7 이하를 주욱 민 뒤 13이 기민한 응수타진이다. 17까지 백이 활발한 결과다. 흑도 참고도2처럼 적극적인 응수가 가능하다. 백11의 단수가 아프긴 하지만 20까지 서로 어려운 싸움이다.
백은 6·8이 응원군이라고 판단하고 10으로 다가섰다. 흑13이 재미있는 수다. 백이 ‘가’로 받으면 중앙 행마상 이득이라는 뜻이다. 백도 14·16으로 최강의 응수다. 다음 흑이 A는 B로 백의 주문이다. 흑은 반발해야 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