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로드’가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 페루의 특성을 담아낸 새로운 치킨 레시피를 연이어 개발해내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Olive ‘치킨로드’에서는 독특한 치킨 레시피들이 줄지어 탄생했다. 현지 요리와 식재료, 식문화를 직접 경험한 출연진들은 이를 치킨 레시피에 녹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개발한 레시피로 직접 요리를 하고 맛을 본 뒤, 더 발전된 다음 레시피를 기약하는 대목은 남은 여정에 기대감을 높였다.
프랑스에서 ‘브레스 닭’부터 부속 요리까지 맛보며 색다른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오세득과 정재형은 두 가지 레시피를 탄생시켰다. 오세득은 후추, 고추, 산초 등 한국에서도 익숙한 재료에 프렌치 스타일을 더해 새로운 양념치킨을 만들었다. 정재형은 프랑스 최우수 요리장인 칭호를 받은 셰프에게 배운 팁을 활용해 오렌지 치킨 레시피를 개발했다. 이들은 첫 요리를 마친 뒤 “다음에는 프렌치 적인 무언가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고민하기도.
전 세계 음식이 모인 뉴욕에서도 가장 핫한 치킨들을 분석하고 있는 이원일, 강한나는 레시피 개발 중간 점검에 돌입했다. 한국 치킨 소스의 다양화를 목표로 내세웠던 만큼, 이원일은 지금껏 뉴욕에서 맛봤던 소스 중, 가장 맛있었던 두 가지를 재현해내 강한나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들은 첫날 시식했던 와플 치킨을 소스까지 똑같이 만들어내며 새로운 레시피의 윤곽을 잡아갔다.
김풍과 김재우도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레시피 개발을 이어갔다. 김풍은 고추와 마늘 등이 들어간 인도네시아의 ‘삼발 소스’를 만들었고, 김재우는 “예술이에요. 장난 아니네요. 지금까지 먹은 삼발 소스 중 제일 맛있어요”라며 칭찬을 늘어놨다. 김풍이 치트키로 뽑았던 ‘끄르므산(바삭한 식감의 과자)’ 재현에는 실패했지만, 김재우는 ‘삼발 소스’를 활용한 치킨에 “처음으로 침이 고인다”, “자신 있어. 1등이야”라고 호평해 호기심을 더했다.
오스틴강과 권혁수는 페루의 옛 전통을 간직한 ‘미스미나이’ 마을에서 전통 요리 ‘파차망카’를 직접 만들고 맛보며 영감을 얻었다. 달궈진 돌의 열기와 압력을 이용하는 ‘파차망카’는 만드는 과정만큼이나 이색적이고 독특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스틴강과 권혁수는 “페루에서 먹은 음식 중 단연 최고”라고 만족하며 ‘파차망카’ 레시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짠맛은 덜고, 단맛은 살짝 더해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닭학다식 견문록 ‘치킨로드’는 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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