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에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57·사진)이 29일 내정됐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방 전 차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취임식은 30일 열린다.
방 신임 은행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재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맺은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행장은 은성수 전 행장이 금융위원장에 발탁되면서 두 달 가까이 비어 있었다. 수은 측은 “방 신임 행장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