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7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쓴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전력, 연료)를 쓰는 건물 591곳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총 에너지 사용량은 폭염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약 4% 늘어난 471만1664TOE로 나타났다. 1TOE는 석유 1t의 발열량으로 일반가정(280㎾h/월)에서 약 1년4개월간 쓸 수 있는 수준이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쓴 곳은 서울대였다. 서울시가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처음 공개한 2012년 이후 7년 연속 1위다. 서울대는 지난해 기준으로 5만3195TOE의 에너지를 사용했다. 서울대에 이어 KT목동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LG사이언스파크, 가산IDC, 서울아산병원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호텔 건물 중에서 호텔롯데(롯데월드)의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고, 백화점은 롯데물산, 공공건물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 나타났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